노동이 넘어서야 할 ‘이분법’은 무엇인가 4호(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1933521) 기고문 오늘날 노동과 관련하여, 혹은 노동이 넘어서야 할 ‘이분법’이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이분법’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노동의 비정규성은 그 극단에 이르면 노동의 상실의 정규성, 즉 실업과 같은 것이라는 점에서, 저 ‘이분법’은 취업과 실업의 ‘이분법’이기도 하다. 이분법이라는 말을 인용부호 안에 넣은 것은 그것이 무슨 인식이나 사고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사회적 현실로 주어져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규성과 비정규성을 사회적으로 할당받은 노동자들 간의 이른바 노노(勞勞)갈등은 이분법적 사고에 대한 강박의 결과가 아니라 이분법적 현실의 반영일 뿐이다. 다른.. 더보기 이전 1 2 3 4 ··· 8 다음